[비즈니스포스트] 롯데하이마트가 3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9일 “하반기에도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로 롯데하이마트의 부진한 실적 흐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 롯데하이마트가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서울 대치동 롯데하이마트 매장 외관. <연합뉴스> |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8875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을 냈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99.2%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보복소비 흐름이 잦아든데다 냉장고와 세탁기 든 대형가전의 판매 부진, 온라인 채널의 매출 비중 확대 등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도 실적에 발목을 잡았다.
3분기에도 이런 흐름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시각이다.
박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장을 축소하기로 했다”며 “점포당 매출액은 점포 다변화를 통해 개선될 것이지만 평균 점포수 감소에 따라 전체 매출의 증가세는 강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롯데하이마트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체험형 매장 확대와 온라인 전문몰 구축 등을 꾀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3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9339억 원, 영업이익 30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40.9% 줄어드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기존 2만7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