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2-08-08 1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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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C가 화학사업 업황 부진 탓에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동박사업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SKC는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768억 원, 영업이익 109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 SKC가 화학사업 업황 부진 탓에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다만 동박사업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30.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0% 줄어든 것이다.
상반기로 보면 연결기준 매출 2조1974억 원, 영업이익 2424억 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39.8%, 영업이익은 10.5% 증가한 것이다.
SKC는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영업이익이 대폭 향상됐다”며 “미래 주력사업인 동박사업에서 성장성을 입증했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SKC 동박 자회사 SK넥실리스는 2분기 영업이익 296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57.4% 증가한 것이다.
SKC는 전기자동차 제조사들의 신차 출시 등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3분기에도 동박 판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화학사업에서는 영업이익 695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줄었다.
프로플렌옥사이드(PO) 제품 수요가 감소했지만 고부가 제품인 프로필렌글리콜(PG)와 폴리우레탄 원료인 폴리올 판매를 늘리며 실적을 방어했다고 SKC는 설명했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은 지난해 2분기보다 42.1% 감소한 영업이익 150억 원을 냈다. 전방산업 부진 및 원가 상승 탓에 수익성이 후퇴했다.
자회사 SK솔믹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사업은 영업이익 63억 원을 올렸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2% 감소한 것이다. SKC는 원가 상승 압박에도 고부가 제품 판매를 늘리며 2분기(49억 원)보다는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SKC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1, 2분기 연속으로 분기 1조 원대 매출을 달성하고 동박사업 수익성을 재고하는 등 재무적 성과 개선을 꾸준히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도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소재 솔루션’ 기업을 향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