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3천만 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 관한 투자심리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 비트코인 시세가 3천만 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이미지. |
8일 오전 8시37분 기준으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45% 오른 3066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바이낸스코인(2.27%), 에이다(2.85%), 솔라나(1.03%), 폴카닷(1.15%), 도지코인(0.24%), 아발란체(4.93%) 등의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0.22%), 리플(-0.02%), 다이(-0.23%) 등의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은 물가 상승률이 잡힐 때까지 공격적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6일(현지시각) 미국 캔자스은행협회 주최 행사에서 “물가상승률이 꾸준하고 의미 있고 지속적 방식으로 하락하는 것을 볼 때까지는 비슷한 규모의 금리인상을 논의대상에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도 2일 기자들과 만나 “0.5%포인트가 타당하다는 평가지만 0.75%포인트도 괜찮다”며 자이언트스텝을 추가적으로 단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는 3일 올해 말까지 1.5%포인트를 추가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9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다시 한 번 결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가 0.75%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68%로 0.5%포인트 인상 확률인 32%보다 2배 이상 앞서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