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물가 안정화 정책이 상원을 통과하면서 그린 에너지 관련주가 수혜종목으로 꼽혔다.
반면 테크 및 헬스케어 섹터와 제약회사 및 보험사 등은 이익 전망치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물가 안정화 정책이 상원을 통과하면서 그린 에너지 관련주가 수혜종목으로 꼽혔다. |
8일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 안정화 법안은 전기차 및 그린 에너지 투자 설비 등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관련주들에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미국 시각으로 7일 7390억 달러 규모의 ‘물가 안정화 법안 2022’가 상원을 통과했다. 이 법안은 12일 하원 표결을 거쳐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통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법안은 향후 그린 에너지 관련 세액 공제와 농업 인센티브, 전기차 세액공제, 내셔널 기후변화 은행 설립 등 투자 항목에 10년간 3690억 달러를 투입한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조 연구원은 "에너지 관련주들의 경우 세액공제 혜택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다만 기존 법안에 비해 축소된 규모라는 점에서 이미 선반영된 기대감에 따른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법안 실행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으로 최저법인세 15% 도입 및 자사주 매입 세금 1%가 예정되어 있어 자사주 매입비중이 높은 테크 및 헬스케어 섹터는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외에 약가 인하를 위해 제약회사에 대한 이익 환수조치도 예고됐는데 향후 10년 동안 이익 환수금 규모는 6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