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CGV가 연이은 개봉작의 흥행으로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었다.
CJCGV가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185억 원, 영업손실 16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97.0% 늘어나고 영업손실은 28.3% 줄어든 것이다.
▲ CJCGV가 올해 2분기 연이은 개봉작의 흥행으로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었다. |
CJCGV는 “'닥터스트레인지:대혼돈의멀티버스'와 '탑건:매버릭', '범죄도시2' 등의 흥행작이 대거 쏟아지며 실적 회복의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매출은 올해 2분기 1910억 원, 영업이익 8억 원을 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7.8% 늘었다.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중국에서는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CJCGV는 중국에서 올해 2분기 매출 234억 원, 영업손실 283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64.3% 줄고 영업손실은 1786.7% 늘어났다.
CJCGV는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부 지역에서 영업이 중단되고 콘텐츠의 개봉도 미뤄져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터키에서는 올해 2분기 매출 146억 원, 영업손실 23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7300.0% 늘고 영업손실은 43.9% 줄어든 것이다.
CJCGV는 라마단(이슬람 금식 성월)기간이 있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콘텐츠의 흥행으로 적자폭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올해 2분기 베트남에서는 매출 392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을 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매출 305억 원, 영업이익 65억 원을 거뒀다.
CJCGV는 3분기부터 실적회복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CGV는 새로운 전략 방향으로 설정한 프리미엄&프라이빗, 4DX, 스크린X 등의 상영관 전략이 3분기에도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에서는 '한산:용의출현', '비상선언', '헌트', '불릿 트레인' '공조2:인터내셔날'로 이어지는 기대작 개봉을 통해 관객 모으기에 나선다.
광고사업부문은 스크린 광고, 실감형 광고, 초대형 디지털 옥외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실적도 회복할 것으로 바라봤다.
중국에서는 개봉지연된 작품들이 관객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영화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회사 CJ4D플렉스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특별관의 매출 회복세가 크게 나타나고 있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민회 CJCGV 대표는 “유상증자 및 영구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선제적인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 투자를 위한 재원도 마련했다”며 “하반기에는 경영 정상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