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건설사들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층간소음 해결에 힘을 모은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3개 기업은 심각한 사회문제인 층간소음 해결을 위해 업계가 협업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아 ‘층간소음 저감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연구원들이 층간소음 저감기술 실험을 하고 있다. < 삼성물산 건설부문 > |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은 이번 협약으로 2023년 말까지 층간소음을 크게 줄이면서 경제성도 갖춘 층간소음 저감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축적해온 층간소음 저감기술과 데이터 등을 공유한다.
또 층간소음 기술협의체를 구성해 기술개발에 나선다. 기술과 공법검증을 위해 연구시설과 장비 등 각자가 보유한 자원도 적극 활용한다.
3개 기업은 산업계, 학계 등 다양한 외부 파트너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 밖에도 공동개발하는 층간소음 저감기술과 솔루션을 공개해 층간소음 관련 기준 수립과 정책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층간소음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쟁이 아닌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더 다양하고 혁신적 해법을 찾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시너지를 발휘해 더 나은 주거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에 공동개발하는 기술은 모든 건설사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할 계획”이라며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앞장서 ESG경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