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용선료 연체로 용선료 인하협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을 차단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진해운은 6일 설명자료을 내 “현재 용선료 조정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1차 협상이 완료된 상태”라며 “선주들과 대화와 협상을 통해 용선료 조정과 지불지연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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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 |
한진해운은 최근 용선료 협상팀을 꾸리고 영국 프레시필즈를 자문로펌에 선정해 본격적인 용선료 협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용선료 지급이 연체되면서 용선료 인하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한진해운의 용선료 연체액은 1천억 원 수준인데 6월에는 2천억~3천억 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해운은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을 바탕으로 유동성을 확보해 용선료 연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자구안 규모가 4100억 원으로 크지 않아 운영자금을 마련하기도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진해운은 “후속 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용선료 조정 내용을 협의하고 조속한 시일 안에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