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인기 모델 쑹PLUS-DM. <비야디>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4분기부터 유럽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비야디는 유럽 전기버스 시장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전기 승용차 분야까지 진출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29일 중국 매체 증권일보에 따르면 비야디는 자체 투자자 커뮤니티에서 10월 열리는 파리모터쇼에 참가해 전기 승용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올해 4분기부터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리모터쇼는 세계 5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비야디가 국제 모터쇼에 참가하는 것은 약 10년 만의 일이다.
비야디는 파리모터쇼에서 쑹PLUS, 위안PLUS, 돌핀과 씰 등 핵심 모델라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노르웨이에 진출한 비야디는 약 1천 대의 전기 승용차를 판매하면서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닦았다.
비야디는 유럽 전기버스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라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성을 어느 정도 구축한 만큼 전기 승용차를 판매할 수 있는 판매채널도 비교적 쉽게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증권망에 따르면 비야디는 현지 소비자에 사후 관리 등이 포함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미 유럽 여러 파트너 업체들과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
중국 매체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유럽에서 비야디의 전기버스 시장점유율은 20%로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유럽을 포함한 중국 이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야디 제품은 대부분 상용차이며 특히 전기버스는 유럽 20여 개 국가, 100여 개 도시에서 운행되고 있다.
2021년 비야디 실적 보고서를 보면 상용차와 승용차를 포함한 연간 해외 판매량은 1만5363대로 2020년보다 107.75% 늘었다. 노이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