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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돋보기] 개인 LG엔솔 LG화학 팔아, 주가 상승에 단기차익 실현

김서아 기자 seoa@businesspost.co.kr 2022-07-28 18: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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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증시 돋보기] 개인 LG엔솔 LG화학 팔아, 주가 상승에 단기차익 실현
▲ 28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주식을 많이 팔고 아모레퍼시픽을 가장 많이 샀다.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은 외국인투자자가, LG화학 주식은 기관투자자가 앞장서 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두 종목 모두 5% 이상 주가가 오르며 상승 마감했는데 개인투자자의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투자자는 전날 LG에너지솔루션 주식과 LG화학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8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개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가장 많이 담았다.

개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1384억 원어치 담고 2865억 원어치 던져 1481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5.59%(2만2천 원) 상승한 41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41만 원을 넘은 것은 지난 6월28일(41만500원) 이후 처음이다.

27일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 의무보호예수 해제 이슈로 주가가 크게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예상만큼 과도한 물량이 풀리지 않은 데다가 출회된 물량을 시장에서 소화하며 주가가 선방했다.

28일 주가 상승은 LG에너지솔루션이 하반기 반등을 자신한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가 두 번째로 많이 매도한 종목은 LG화학이다. 개인투자자는 LG화학 주식을 1001억 원어치 사고 1808억 원어치 팔아 807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LG화학 주가는 전날보다 5.84%(3만3천 원) 오른 59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LG화학 주가가 크게 오르자 시장에서는 6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올해 2월21일 61만6천 원으로 장을 마감한 뒤 LG화학 주가는 줄곧 50만 원대에서 머물렀다.

개인투자자는 22일부터 27일까지 4거래일 연속 LG화학 주식을 담았다가 이날 매도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자는 4거래일 연속 LG화학 주식을 팔았다가 이날 매수로 돌아섰다.

개인투자자는 그 다음으로 한화솔루션(-714억 원), 삼성SDI(-609억 원), 포스코케미칼(-388억 원) 주식을 많이 담았다.

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아모레퍼시픽이다.

개인투자자는 아모레퍼시픽 주식을 718억 원어치 담고 292억 원어치 팔아 426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날 대비 9.89%(1만4천 원) 떨어진 12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부진한 2분기 실적이 발표된 뒤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457억 원, 영업손실 19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19.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영향으로 면세 매출이 감소한 게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종목 2위에는 성일하이텍이 올랐다. 개인투자자는 성일하이텍 주식을 3512억 원어치 사고 3142억 원어치를 팔아 36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성일하이텍은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에 이르는 것)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았으나 결국 따상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날 성일하이텍 주가는 공모가(5만 원)보다는 76.5%(3만8200원) 높은 8만82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시초가(9만9900원)와 비교하면 10.91%(1만800원) 낮은 수준이다.

이 외에 개인투자자가 많이 매수한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365억 원), SK아이테크놀로지(311억 원), 에이프릴바이오(221억 원) 등이 있다.

에이프릴바이오 역시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종목이다.

에이프릴바이오 주가는 시초가(1만9500원)보다 12.05%(2350원) 상승한 2만1850원에 장을 끝냈다. 김서아 기자
[증시 돋보기] 개인 LG엔솔 LG화학 팔아, 주가 상승에 단기차익 실현
▲ 28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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