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별도로 면담했다. <현대자동차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한국을 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별도로 만나 현대차그룹과 인도네시아의 미래산업분야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이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별도로 면담했다.
정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현대차그룹의 인간 중심의 스마트시티 비전과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유하고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등 인도네시아 친환경 모빌리티 성장에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건설과정에서도 현대차그룹이 클린 모빌리티 등 중요한 솔루션 제공의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국토 균형 발전과 수도인 자카르타의 인구 과밀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으로 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신수도는 스마트시티로 건설할 계획을 세웠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건설, 물류, 로봇,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친환경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이 친환경에서 첨단 미래 분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공동체를 활성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융합해 인간 중심 도시를 개발하겠다는 스마트시티 비전을 갖고 있다. 또 자동차, AAM, 철도차량 등 모빌리티와 건설, 수소에너지, 물류 등 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수소전기차, 자율주행차, AAM, 목적기반차량(PBV), 로보틱스 등 모빌리티 솔루션이 스마트시티 내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또 정 회장은 올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행사에 현대차의 친환경 차량인 G80 전기차와 아이오닉5가 공식 의전 차량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부산이 갖고 있는 경쟁력과 강점을 설명하고 인도네시아의 지지를 요청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3월 준공된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방침을 추진한다. 더불어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자동차 수출의 허브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계획을 갖고 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