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NK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가 상반기 성적표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BNK금융지주는 상반기에 순이익 5051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2021년 상반기보다 7.29% 증가한 것이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 BNK금융지주는 2022년 상반기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DGB금융지주는 1년 전보다 순이익이 줄었다. 사진은 BNK금융지주 본사(왼쪽)와 DGB대구은행 본점. |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 등 은행 계열사와 BNK캐피탈이 실적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은 상반기에 각각 순이익 2456억 원, 1590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9%, 16.1% 늘었다.
BNK캐피탈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66.2% 증가한 1187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다른 계열사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다소 뒷걸음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BNK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47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6.8% 감소했다. 투자금융(IB) 부문 이익은 늘었으나 채권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확대된 데 영향을 받았다.
BNK저축은행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2.6% 감소한 66억 원으로 파악됐다. BNK자산운용은 상반기에 124억 원 손실을 냈다.
DGB금융지주는 상반기에 순이익 2855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해 7.2% 감소했다.
DGB금융지주에 따르면 DGB생명의 보증 준비금 적립과 관련해 회계 정책이 변경되면서 지난해 상반기 실적에 290억 원이 소급 합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핵심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은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도 순이익이 증가했다.
DGB대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2152억 원으로 2021년 상반기보다 11.7% 증가했다.
DGB캐피탈은 452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1년 전보다 18.3% 증가한 수치다.
하이투자증권 순이익은 2021년 상반기보다 25.7% 감소한 8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