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쓰오일이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강세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3배 이상 급증했다.
에쓰오일은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1조4424억 원, 영업이익 1조722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 에쓰오일이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강세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 1조722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70.5%, 영업이익은 201.6% 늘어난 것이다.
상반기로 보면 매출 20조7294억 원, 영업이익 3조539억 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71.9%, 영업이익은 154.4% 증가했다.
에쓰오일은 “원유 수요 정상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이슈 등에 따른 공급부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이며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정유부문은 영업이익 1조4451억 원을 올렸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은 1분기 5620억 원에 이어 2분기 3579억 원을 내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영업이익 180억 원을 기록했다. 공급제한에 따른 스프레드(원료가격과 제품가격의 차이) 증가와 중국의 코로나19 봉새조치에 따른 악영향이 겹쳤다.
윤활부문에서는 좋은 업황에 힘입어 영업이익 2589억 원을 거뒀다.
에쓰오일은 3분기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이 하향 조정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부문과 윤활부문은 2분기와 비슷한 업황을 예상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올해 경영성과에 따른 순이익은 지속성장동력 확보 및 미래 에너지전환 대응을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