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형 보험판매대리점
현대해상은 2021년 4월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 ‘마이금융파트너’를 출범시켰다.
이어 7월에는 충청도 청주와 전라도 광주 등에 마이금융파트너 지점을 열었다.
2021년 기준으로 마이금융파트너에서 활동하고 있는 보험설계사는 124명이고, 마이금융파트너와 계약을 체결한 보험사는 손보사와 생보사가 각각 12곳이다.
마이금융파트너의 2021년 신계약건수는 생명보험 336건, 손해보험 2064건으로 집계됐다. 신규모집 금액은 생명보험 1억5163만 원, 손해보험 3억4736억 원이다.
2022년 7월 기준으로 마이금융파트너의 영업점은 서울 본사 1곳, 지점 7곳, 지사 10곳이다.
법인보험대리점은 다른 보험사의 상품도 판매할 수 있는 만큼 판매채널의 영업력을 강화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통상적으로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은 설립 초기에는 적자가 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수익 창출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해외시장 개척
현대해상은 해외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현대해상은 1976년 일본 도쿄지점 개설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해외에 1개의 지사와 1개의 지점, 6개의 사무소를 갖추고 영업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2021년 수입보험료 가운데 해외원보험은 2615억 원이다. 전체 수입보험료 15조3587억 원의 1.7%에 해당한다.
현대해상의 중국 법인인 현대재산보험은 2020년 4월 중국 현지사업 확대를 위해 중국의 대표 IT기업 레전드홀딩스, 차량공유업계 1위 기업 디디추싱과 손잡고 합자법인을 세웠다.
같은 해 9월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광둥성 지점 설립 예비인가를 받았다.
광둥성은 중국에서 손해보험시장 규모가 가장 큰 지역으로 꼽힌다.
현대재산보험이 칭다오 지점에 이어 두 번째 지점으로 광둥성 지점을 열게 된 것이다.
현대해상은 미국에서도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보험시장이며 보험료 기준으로 세계 보험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2020년 6월 미국 지점을 통해 하와이에서 영업인가를 받은 뒤 같은 해 9월부터 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영업인가를 주마다 따로 획득해야 한다. 이전까지 뉴욕과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3개 주에서 주택종합보험을 판매했는데 하와이를 판매지역에 추가한 셈이다.
현대해상 미국 지점은 화재 등으로 발생한 주택 피해 등을 보장하는 주택종합보험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희망퇴직 실시
현대해상은 2017년과 2020년에 이어 2022년에도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2022년 6월3일부터 희망퇴직 안내를 시작했고, 95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희망퇴직자 퇴사 처리는 6월30일 마무리됐다.
현대해상은 희망퇴직자에게 약 3년치 임금을 지급했다. 이 외에 자녀 학자금, 자기계발 지원금, 건강관리 지원금 등도 지급했다.
현대해상은 앞서 2020년 5월11일부터 2주 동안 만 45세 이상이거나 20년 이상 근속한 일반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2017년 이후 3년 만에 실시된 202년 희망퇴직으로 80여 명이 회사를 떠났다.
현대해상은 이들 희망퇴직자에게 퇴직위로금을 지급했고, 퇴직 이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앞서 2017년 진행한 희망퇴직 때는 70여 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현대해상 준대기업집단 지정
정몽윤은 현대해상그룹을 자산 5조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집단) 반열에 올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1년 4월29일 현대해상을 포함해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71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정몽윤은 현대해상화재보험그룹 총수(동일인)로 지정됐다.
현대해상은 삼성화재 등과 같은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단일 손해보험사로서는 처음으로 대기업집단 명단에 올랐다. 이로써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한 1999년 이후 22년 만에 대기업집단이 됐다.
계열분리 당시 계열사 1개, 자산총액 2조6천억 원에서 2021년 기준 계열사 21개, 공정자산 총액 5조3천억 원으로 규모가 커진 것이다.
현대해상은 2022년 4월 공정위 발표에서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위를 유지했다. 계열사는 14개로 줄었으나 공정자산은 5조5천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조용일·이성재 각자대표 체제
현대해상은 조용일·이성재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 안정적 실적 개선을 이뤄가고 있다.
현대해상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는 2020년 2월20일 조용일 총괄사장과 이성재 총괄부사장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조 사장과 이 부사장은 2020년 3월20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각자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두 사람의 대표이사 임기는 2023년 3월까지다.
조 사장은 현대해상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및 총괄사장으로서 영업전략 수립과 채널별 전략기획 등을 진두지휘하며 영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부사장은 현대해상의 자회사인 현대C&R 대표로 재직하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신기술 도입과 혁신 활동, 해외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해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기반을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전임자인 이철영·박찬종 각자대표이사는 2013년 2월부터 6년여 동안 회사를 경영했다. 이철영 대표이사는 현대해상 경영, 박찬종 대표이사는 기획관리·인사총무지원·기업보험·CCO 부문을 총괄했다.
두 사람 다 2019년 3월 연임에 성공해 2020년 3월까지로 임기가 늘어났지만 2019년 7월 박찬종 대표이사가 임기를 8개월 넘게 남겨두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이철영이 단독대표이사로서 현대해상을 이끌었다. 이철영은 정몽윤이 가장 신임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험업황 악화와 현대해상 실적 부진으로 2020년 3월 임기를 채운 뒤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대해상은 이처럼 오랜 기간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해오고 있다. 유능한 CEO 2명이 회사를 쌍두마차처럼 이끄는 체제가 현대해상의 안정된 경영에 밑바탕이 됐다는 말이 나온다.
△보험업계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참여 시도
현대해상은 ‘토스은행’ 컨소시엄을 통해 보험업계에서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참여하려다 중단했다.
현대해상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참여 시도는 보험시장이 불황인 데다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자본확충 부담까지 가중된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됐다.
현대해상은 금융지주의 계열사인 보험사들과 달리 기업계 보험사라서 판매채널이 제한적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
보험금 등을 주고받기 위해 은행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내야 하는 수수료 등 부대비용도 수익성에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하지만 먼저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에 진입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음에 비추어 인터넷전문은행이 현대해상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돼줄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 시각도 있었다.
현대해상은 결국 2019년 3월21일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토스와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컨소시엄 탈퇴를 결정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주주 구성, 사업모델 등이 생각과 달라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 ▲ 2021년 3월29일 왼쪽부터 정몽윤 서울상의 부회장(현대해상 회장),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한주 서울상의 부회장(베스핀글로벌 대표), 우태희 상근부회장이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최태원 신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취임식 대신 열린 '비대면 타운홀 미팅'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위원장
정몽윤은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용만 회장 시절인 2017년 1월9일 대한상의 금융위원장을 맡았는데, 2021년 3월29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에 취임한 뒤에도 대한상의 금융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대한상의 금융위원회는 금융의 공급자인 금융기업과 수요자인 일반기업이 함께하는 금융 관련 회의체로 2007년 출범했다. 대한상의 회원사들의 입장에서 금융부문의 당면 과제를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정몽윤은 대한상의 금융위 조직을 확대해 그 역할을 강화할 의지를 보였다. 혁신금융 확대에도 힘썼다.
정몽윤은 대한상의 금융위 회의에서 “데이터경제 3법 개정안이 제20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꼭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이터경제 3법(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데이터 분석과 활용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뼈대로 했다
정몽윤은 혁신금융 확대를 위한 과감한 정책 운용을 금융당국에 요청하기도 했다.
정몽윤은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고 다양한 핀테크 혁명이 일어나면서 금융산업은 혁신하지 않고는 생존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아날로그식 금융규제를 개선하고 금융산업의 진로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윤은 또 새로운 금융환경을 연구·분석해 금융규제의 발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금융 빅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산업의 미래를 조망해 볼 것을 제안했다.
△서울상의 회장단에 합류
정몽윤은 2015년 2월 금융권에서는 유일하게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에 합류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이만득 삼천리 회장도 정몽윤과 함께 회장단에 들어갔다.
서울상의는 정기총회에서 이들 3명을 부회장으로 추가 선임했다. 이로써 서울상의 회장단은 20명에서 23명으로 늘어났다.
2013년
박용만 회장이 서울상의 회장에 취임한 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회장단에 합류한 데 이어 이때 회장단이 추가로 보강된 것이다. 이로써 서울상의의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
서울상의 부회장은 비상근 명예직으로 임기는 3년이다. 서울상의 회장단은 의원총회와 상임의원회 등을 통해 상의의 운영과 관련된 주요 안건을 의결하고 상의를 대표해 신년인사회와 각종 정책간담회 등의 행사에 참석한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손해보험 영업 양수
현대해상은 현대하이카다이렉트손해보험(현대하이카) 흡수합병으로 자동차보험 점유율 2위에 올랐다.
현대하이카는 2005년 현대해상의 온라인자동차보험 부문을 별도법인으로 분리해 설립한 자동차보험 전문회사였다.
설립 첫해에 연매출 1천억 원을 넘겼고, 설립 후 16개월 만에 월매출 200억 원을 넘겼다. 2008년에는 흑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현대하이카는 2014년 233억 원의 순손실을 내고 지급여력비율이 금융당국 권고치에 못 미치는 93.2%에 머물러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현대해상은 현대하이카의 재무건전성 제고 및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5년 현대하이카의 영업을 양수했다.
당시 자동차보험시장 점유율은 현대해상 17.2%, 하이카다이렉트 3.6%였다.
이후 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20.8%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점유율 2위에 올랐다.
△사회적기업의 든든한 후원자
정몽윤은 아들 정경선씨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정경선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루트임팩트’가 상당부분 아버지의 사재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매진하는 아들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정몽윤의 태도에서 각별한 아들 사랑이 보인다는 말이 나왔다.
정경선씨는 아버지로부터 회사를 물려받기 위한 경영수업을 하는 대신 2012년 비영리단체 루트임팩트를 설립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체인지 메이커'를 발굴하는 일에 나섰다.
루트임팩트는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두고 혁신적 방법으로 이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을 체인지 메이커라고 부르며 이들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을 한다. 정경선은 체인지 메이커가 많이 등장할수록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가 건강하게 해결될 것으로 믿고 있다.
정몽윤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루트임팩트에 79억 원을 출연했다. 현대해상도 2018년부터 2021년까지 50억 원을 출연했다.
루트임팩트는 2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2016년 서울 성수동에 헤이그라운드를 세웠다. 헤이그라운드는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등을 위한 공간이다. 2019년에는 서울숲에 2호점을 냈고, 2022년 5월에는 비영리 조직에 입주비용을 지원하는 멤버십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2017년 10월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위원회 3차회의’를 루트임팩트의 헤이그라운드에서 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 문제 해결에 뛰어든 청년 창업가들의 활동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정경선씨는 2014년 HG이니셔티브도 세웠다. HG이니셔티브는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벤처 업체들에 ‘임팩트 투자'(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업체에 투자해 사회 변화를 일으키는 투자)’를 한다.
정경선씨는 이재웅 쏘카 대표와 함께 임팩트 투자조합을 설립하기도 했다. 임팩트 투자조합은 사회적 가치와 수익성을 모두 추구하는 소셜벤처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