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서 기자 nyeong0116@businesspost.co.kr2022-07-22 21: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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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이 최근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논란을 일으켰던 어린이용 물티슈 전 품목을 자진 회수하기로 했다.
LG생활건강은 성분확인 결과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베비언스 온리7에센셜55(핑크퐁 캡 70매 물티슈) 품목 가운데 제조번호 ‘1LQ(23.11.08)’에서 메츨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성분이 극미량(2.4PPM) 검출돼 전 품목에 관한 자진회수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베비언스 온리7에센셜55.
해당 제품에 사용되는 물티슈용 부직포 납품업체의 한 개 생산라인에서 세척작업 뒤 잔여세척제가 남아 있었고 그 세척제 성분이 부직포 원단에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LG생활건강은 “물티슈 관련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에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일을 당사의 제품 안전과리 전 과정을 되짚어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이와함께 검출된 성분들은 휘발성이 낮아 호흡기를 통해 흡입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소비자의 안전 이슈에 관해서는 책임의 한계가 없다는 마음을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생활건강은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의 회수명령 대상 제품 뿐 아니라 2022년 7월4일 전에 제조된 전 제품에 관한 자진 회수를 결정했다”며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LG생활건강 고객상담실로 연락해 안내를 받아달라”고 덧붙였다.
CMIT와 MIT는 1960년 대 말 미국 롬앤하스사가 최초로 개발한 물질이며 이를 활용한 대표적 제품이 가습기 살균제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65만 개 이상의 관련된 가습기가 팔렸고 사망자 56명 포함해 피해자는 모두 25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