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가 9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
[비즈니스포스트] 최근 이어진 미국 증시 상승세가 약세장에서 일시적으로 반등을 나타내는 ‘베어마켓 랠리’와 다른 형태를 띠고 있다는 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증시 핵심 지표인 S&P500 지수가 9월까지 반등 흐름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2일 시장 조사기관 펀드스트랫 보고서를 인용해 “7월 말 S&P500 지수는 4천 포인트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본격적 상승세가 나타나기 직전”이라고 보도했다.
21일 미국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3998.95포인트로 마감하며 4천 포인트에 육박했다. 6월 저점과 비교해 10% 이상 오른 수치다.
펀드스트랫은 최근 이어진 증시 상승세가 일시적으로 그치지 않고 7월 말까지 유지된 뒤 본격적으로 반등 흐름을 탈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S&P500 지수 4천 포인트선은 투자자들의 심리적 기준선 역할을 하는 만큼 당분간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다 본격적으로 상승세에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증시는 연초부터 꾸준한 하락세를 지속해 왔다. 최근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를 계기로 점진적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베어마켓 랠리에 불과할 수 있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그러나 펀드스트랫은 최근 증시 상승세가 일반적 베어마켓 랠리와 확실하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증시 회복을 예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펀드스트랫은 “S&P500 지수의 4천 포인트선 반등은 9월까지 이어질 증시 회복의 신호탄이라고 판단한다”며 “여러 종목에서 폭넓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바라봤다.
7월 중 주요 상장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 정례회의 일정이 남아 있다는 점은 증시에 변수로 꼽혔다.
다만 펀드스트랫은 “앞으로 나타나는 증시 하락은 결국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중장기 증시 흐름에 낙관적 전망을 나타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