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혹독한 구조조정을 예고하며 임직원들에게 각오를 다져줄 것으로 주문했다.
정성립 사장은 1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올해 수주목표인 62억 달러 달성은 어려운 현실”이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향후 매출 10조 원 체제도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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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
정 사장은 생존을 위해 임직원들이 마음가짐을 바꿔줄 것을 주문했다.
정 사장은 “회사 차원의 생존경쟁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절벽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다”며 “우리의 행동양식과 기대치가 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이 마련하고 있는 자구안과 관련해 "채권단 지원을 받는 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을 미워하는 사람이 많이 생겼다”며 “자구안이 아무리 가혹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일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당초 약 4조 원 수준의 자구계획을 마련했는데 채권단이 5조 원 이상의 자구안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외 14개 자회사 정리 ▲비업무 자산 순차적 매각 ▲특수선 물적분할을 통한 자본확충 ▲전사원 1개월 무급휴직 ▲총인원(하청 포함) 3만 명 유지 등의 내용을 담은 자구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