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건설현장에 첨단 건설장비를 활용한 새로운 굴착공법을 적용했다.
DL이앤씨는 GTX-A노선 민간투자사업 건설현장에 터널굴착기인 TBM(Tunnel Boring Machine) 장비를 활용해 시공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 DL이앤씨가 GTX-A노선 민간투자사업 5공구 건설 현장에 활용하고 있는 TBM 장비. < DL이앤씨 > |
TBM 장비는 기존 발파로 터널을 뚫던 방식과 달리 암반 등을 잘게 부수면서 터널을 뚫는다. 발파 방식과 비교해 소음과 진동은 낮추면서 작업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또 터널 굴착부터 암반, 토사 배출, 보강 등 과정을 기계화, 자동화할 수 있어 공정 효율성을 높여준다.
DL이앤씨는 GTX-A 5공구 가운데 광화문과 시청, 숭례문을 지나는 서울 도심 4265m 구간에 그리퍼 TBM 공법을 적용했다.
그리퍼 TBM 공법은 저진동 기계화 시공으로 주요 문화재가 많은 광화문과 남대문 등 지역에서 터널굴착 시공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L이앤씨가 이 구간에 도입한 그리퍼 TBM 장비는 굴착직경이 11.6m로 국내 최대 규모다. 세계에서도 3번째로 크다.
DL이앤씨는 GTX-A 6공구 현장 한강 하부 1314m 구간에는 쉴드 TBM 장비를 썼다. 한강 하부는 암반층이 약하고 고수압도 견뎌야 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
쉴드 TBM 장비는 터널굴착과 함께 미리 만든 터널 벽 조각을 즉시 설치한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