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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생활폐기물로 합성원유 만드는 미국기업에 2천만 달러 투자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2-07-1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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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바이오에너지기업에 투자해 친환경(그린)사업을 확장한다.

SK이노베이션은 생활폐기물을 가스화해 합성원유를 생산하는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에 2천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생활폐기물로 합성원유 만드는 미국기업에 2천만 달러 투자
▲ 2021년 7월 미국 네바다주에 완공한 합성원유 생산공장. <펄크럼 바이오에너지>

펄크럼 바이오에너지는 미국에서 생활폐기물로 합성원유를 만드는 공정을 최초로 상업화한 기업이다. 지주사 SK가 앞서 2021년 12월 국내 사모펀드와 함께 5천만 달러를 공동투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투자를 통해 폐기물 자원화(Waste to Energy)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와 함께 아시아시장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폐기물 자원화기술은 폐기물을 연료로 바꾸는 기술이다. 종이, 목재 등 모든 가연성 폐기물을 고온·고압에서 분해해 합성가스를 만들어 이를 합성원유로 생산하는 것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폐기물을 소각할 때보다 유해물질 배출량이 적다. 또 이 과정에서 생성된 합성가스는 합성원유, 메탄올, 수소 등 고부가 바이오에너지로도 환원할 수 있다. 

국제폐기물협회(ISWA)에 따르면 글로벌 폐기물 발생량은 2030년 23억 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폐기물을 소각하거나 매립하면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매립지 부족 등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폐기물 자원화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넷제로)을 달성하기 위해 미래에너지와 순환경제를 두 축으로 하는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올해 5월에는 SK와 함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인 미국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맺었다. 6월에는 미국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 아모지(Amogy)에 투자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사업 포트폴리오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지주회사역할에 중점을 두고 순환경제 및 무탄소·저탄소 에너지 중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개발해 미래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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