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7일 서울 중구 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리딩 무역 투자 파트너’를 새 비전으로 선포했다.
무역보험공사는 7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 비전인 ‘글로벌 리딩 무역 투자 파트너’를 선포했다.
기념식에는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을 비롯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무역보험공사는 무역보험으로 대외거래 위험을 담보해 무역과 해외투자를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수출신용기관으로 1992년 7월7일 설립돼 올해 7월7일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이 사장은 기념사에서 새 비전을 두고 “원자잿값, 환율 상승을 비롯한 여러 가지 난제가 우리 기업들 앞에 놓여있다"며 "무역과 해외투자의 최우선 파트너로서 우리 기업의 글로벌 활동 영역을 더욱 넓히고자 하는 의지를 새로운 비전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새로운 비전의 실현을 위해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성장 지원 △국외 채권회수 역량 강화 및 현지 금융 활성화 △신성장 동력 지원 △고객 중심 디지털 서비스 확대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날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성장 지원을 위해 수출실적이 없는 기업도 무역보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 문턱을 대폭 낮춘다고 전했다. 수출을 지원하는 중소・중견기업 수도 기존 3만 개에서 8만 개로 늘린다.
채권관리 인프라 구축 및 현지 금융 확대를 위해서는 ‘해외채권 종합관리센터’를 설립하고 해외 추심기관과의 합작법인을 통한 글로벌 채권회수 네트워크를 구축을 추진하는 등 무역보험 제도의 정비를 추진한다.
그 밖에 무역보험공사는 신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메타버스, AI로봇 등 미래 유망산업 최적화 지원 △원전·방산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한 금융패키지 제공 △글로벌 공급망 변수 대응과 주요 물자 수급 안정을 위한 해외 인수합병(M&A)과 국내 생산기반 조성 지원 등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