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2분기 증권가 예상치에 다소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냈다.
LG전자는 2022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4720억 원, 영업이익 7917억 원의 잠정실적을 냈다고 7일 공시했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 줄었다.
LG전자는 7월 말 태양광 패널 사업을 종료해 올해 2분기 실적발표부터 관련 실적은 중단영업손실으로 처리된다. 이번 2분기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2021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9323억 원, 9001억 원으로 추산해 실적 증감을 비교한 것이다.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시장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예상치)에 못 미쳤다.
증권가는 LG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 19조5226억 원, 영업이익 8392억 원을 제시해왔다.
특히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은 원자재와 물류 비용 상승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최근 가전제품의 주요 원재료인 철강과 구리, 플라스틱과 비슷한 소재인 레진 등의 가격이 상승하며 비용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LG전자는 2022년 1분기에만 원자재 구매에 10조5590억 원을 사용했는데 이는 2021년 1분기보다 11.6% 늘어난 수치였다.
이날 발표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은 7월 말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