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전력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수처리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는 7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에서 퓨어엔비텍과 에너지절감 수처리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왼쪽)과 장재영 퓨어엔비텍 대표가 7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에서 에너지저감 하폐수 처리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에코플랜트 >
이날 행사에는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와 장재영 퓨어엔비텍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퓨어엔비텍은 하·폐수 처리에 필요한 분리막 제품 및 공정과 관련된 신기술을 보유한 환경기업이다.
SK에코플랜트와 퓨어엔비텍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분리막을 활용한 수처리기술인 MABR분야 특허 및 신기술을 확보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MABR은 분리막 표면에 생물막을 붙여 미생물을 성장시키고 분리막 내부에는 공기를 주입해 미생물이 하·폐수를 정화할 때 필요한 산소를 직접적으로 공급하는 기술이다.
송풍기를 통해 공기를 발생시켜 공급하는 기존 방식보다 산소 전달률이 3배 이상 높고 송풍기 가동에 들어가는 전력소비도 줄일 수 있다고 SK에코플랜트는 설명했다.
현재 MABR 기술은 수에즈, 듀폰옥시엠, 플루언스 등 소수의 해외기업만 보유하고 있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SK에코플랜트는 소각시설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데 이어 수처리분야에서도 전력소비를 줄이는 신기술을 개발해 환경사업 기술 차별화를 선도하고자 한다”며 “SK에코플랜트는 기술을 바탕으로 환경산업분야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