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LINE)은 자사가 일본과 미국증시에 조만간 상장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확정된 부분이 없다"며 부정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증권거래소가 라인의 일본증시 상장을 조만간 승인할 것이라고 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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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자와 타케시 라인(LINE) 대표. |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라인은 6월 안에 증시상장 승인을 받은 뒤 7월 도쿄증권거래소1부 시장에 상장한다.
라인이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은 6천억 엔(6500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장으로 라인이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은 2천억 엔에서 최대 3천억 엔이 될 것이라고 추정됐다.
아사히신문(朝日新聞)도 이날 라인이 다음달 일본증시에 우선 상장한 뒤 곧바로 미국증시 상장도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라인은 이런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정된 부분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라인이 증시에 상장할 것이라는 말은 2012년부터 꾸준히 돌고 있다. 2014년 라인의 기업가치가 역대 최고치인 1조 원 수준으로 평가받았을 때는 상장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네이버는 2014년 공시를 통해 “일본 및 미국에서의 라인 상장을 검토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도쿄증권거래소 등 관련 기관에 상장신청서 등의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이데자와 타케시 라인 대표는 취임사에서 “상장이 기업성장을 위한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중장기 사업계획에 상장도 포함돼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하지만 라인의 정확한 상장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와 관련해 라인의 모회사인 네이버 내부에서 라인의 상장시점을 놓고 이견이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