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공급부족 현상이 계속됨에 따라 차량 가격이 상승해 올해 3분기 이후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6일 "기아는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공급부족이 지속되는 환경에 힘입어 2022년 3분기 이후 이익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경기침체 우려에도 여전히 완성차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차량용 반도체 등 자동차 부품 공급 충격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차량 공급 회복이 늦어지고 있어 당분간 차량 재고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원가와 인건비, 에너지비 등 비용이 증가하는 상황에도 공급이 부족해 차량 가격이 상승해 기아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장 연구원은 “특히 기아는 신차 가격 인상을 통해 최근 상승한 원가 부담을 충분히 회복해 이익 창출 능력을 높일 것”이라며 “우호적 환율과 제품구성비(믹스) 개선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기아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81조7195억 원, 영업이익 6조873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36% 증가하는 것이다. 박소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