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노량진역 일대를 여의도와 용산을 연결하는 새로운 수변복합거점으로 재편하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서울시는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7월1일부터 2주 동안 주민 열람공고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이용률이 낮은 노량진역 일대를 개발해 한강변 복합도시로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노량진 일대를 경제활동과 주거·문화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한강변 대표 복합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한강대교 남단(동작구 노량진동 2-3번지 일원) 약 17만㎡에 이를 부대를 대상으로 한다. 노량진역과 대규모 유휴부지인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 수도자재센터 등이 포함됐다.
이 일대는 여의도, 용산과 물리적으로 가까운 입지적 장점에도 철도와 도로로 단절돼 있어 토지 활용도가 낮아 개발계획 및 통합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지상철도로 인해 토지 활용도가 떨어지는 ‘노량진역’은 철도 상부에 데크를 깔고 주거, 상업, 여가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입체적·복합적으로 조성하고 여의도~노량진을 직접 연결하는 차량·보행시설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수변테라스, 카페, 쉼터 등 편의시설과 수변문화복합시설을 조성해 한강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명소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은 2주 동안의 주민 열람공고 이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홍선기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저평가됐던 노량진역 일대 대규모 유휴부지에 대한 선제적인 개발계획 수립으로 수변문화중심 도시공간 재편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며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