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의 임시주주총회에서 구본성 전 부회장의 이사진 교체 안건이 부결됐다.
구 전 부회장 측의 안건이 부결되면서 구지은 대표이사 부회장은 경영권을 방어하게 됐다.
▲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아워홈 본사. <아워홈> |
30일 아워홈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구 전 부회장 측이 제안한 이사진 교체 안건이 부결됐다.
해당 안건은 이사 48명을 신규 선임한 뒤 기존 이사 21명을 해임하는 내용이었다.
이사 신규 선임은 출석 주주 과반의 동의가, 이사 해임은 전체 이사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아워홈의 지분은 현재 고 구자학 전 회장의 자녀 1남 3녀가 98%를 보유하고 있다.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첫째딸 구미현씨가 19.28%, 둘째딸 구명진 전 캘리스코 대표가 19.60%, 셋째딸 구지은 아워홈 대표가 20.67%를 갖고 있다.
이날 임시주총에 참석한 구명진씨와 구지은 대표가 이사 신규 선임건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이사 48명 선임 등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21명 이사 해임건은 자동 폐기됐다.
이날 임시주주총회에는 구 전 부회장 측의 대리인, 구명진씨, 구지은 대표가 참석했다. 구미현씨는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