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이 전기차배터리 핵심소재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미국 법인도 신설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28일 이사회에서 충남 대산공장에 전기차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의 핵심소재인 에틸 메틸 카보네이트(EMC)와 디 에틸 카보네이트(DEC) 생산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1400억 원을 투자한다고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롯데케미칼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소재인 전해액 유기용매 핵심소재 4종을 모두 생산하게 된다.
롯데케미칼은 앞서 2021년 5월 대산공장에 2100억 원을 투입해 에틸렌 카보네이트(EC)와 디메틸 카보네이트(DMC) 생산시설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에틸 메틸 카보네이트와 디 에틸 카보네이트 생산에 관한 자체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배터리소재의 국산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대표 겸 전지소재사업단장은 "적극적으로 배터리소재 기술을 개발하고 그룹 내 계열사와 관련 사업을 협력하는 등 리튬이온 배터리용 소재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공시에서 미국에서 배터리소재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총괄법인을 신규 설립한다는 사실도 알렸다.
롯데케미칼은 28일 이사회에서 12억8300만 원을 출자해 미국에 ‘롯데배터리 머티리얼즈 미국법인(LOTTE Battery Materials USA Corporation)’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