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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승승장구', 하림 호재 이어져 주가 급등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6-05-30 16: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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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국 '승승장구', 하림 호재 이어져 주가 급등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하림그룹이 호재를 계속 만나고 있다. 삼계탕의 중국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보여 주력 계열사인 하림의 해외사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최근 계열사 엔에스(NS)쇼핑을 통해 서울 앙재동 파이시티 부지 인수작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하림 주가는 30일 직전 거래일보다 24.11%(1080원) 오른 55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림그룹 지주사인 하림홀딩스 주가도 7.42% 올랐다.

하림의 주가 급등은 중국에 삼계탕 수출길이 열릴 것이란 기대가 크게 작용했다. 하림은 지난해 기준 국내 닭고기 시장점유율이 19.4%로 1위다.

정부는 29일 중국 정부와 삼계탕 수출을 위한 후속 절차 협의를 마쳤다. 양국이 검역 및 위생 조건에 합의하면서 이르면 6월 안에 삼계탕의 중국 수출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축산업계는 삼계탕의 중국수출 규모가 첫해에 약 3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하림과 함께 ‘닭고기주’로 분류되는 마니커도 이날 삼계탕 수출 기대에 힘입어 주가가 상한가인 29.91%가 올라 장을 마쳤다.

하림은 하림그룹의 모태이자 주력 계열사다.

해외매출 비중이 높지 않아 국내 닭고기 가격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적자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삼계탕의 중국 수출길이 열리면 닭고기 가공에서 노하우를 지닌 하림이 해외진출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림그룹은 최근 김홍국 회장이 인수합병(M&A)시장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하림그룹은 지난해 팬오션을 품에 안은 데 이어 올해는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부지를 매입에 나서 재무구조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업계 일부에서 나왔다. 

파이시티는 약 9만6000㎡에 이르는 ‘알짜’ 매물이었지만 여러 차례 유찰 끝에 약 4500억 원을 제시한 하림그룹 손에 넘어갔다. 인수주체는 하림그룹 계열사인 NS쇼핑이었다.

NS쇼핑은 그룹의 ‘캐시카우’로 2천억 원이 넘는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파이시티 인수대금을 완납하려면 차입금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관측됐다.

NS쇼핑은 최근 첫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파이시티 인수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 엔바이콘을 통해 인수자금 지불을 완납하고 모든 매입절차를 끝냈다. 

NS쇼핑은 인수자금 일부를 마련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부채비율(연결 기준)이 지난해 34.8%에서 현재 88.7%로 늘었다.

하지만 업계는 하림그룹이 이번에도 남는 장사를 한 것으로 평가한다. NS쇼핑이 1조 원 이상을 호가하던 강남권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한 금싸라기 땅을 4천억 원대 중반의 헐값에 낙찰받았기 때문이다.

NS쇼핑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에도 뚜렷한 성장 모멘텀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에 파이시티 인수를 계기로 복합물류 등 다양한 사업확대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NS쇼핑은 롯데홈쇼핑이 최근 프라임타임대 6개월간 방송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으면서 반사시익을 누릴 것이란 기대도 받고 있다. 홈쇼핑업계 2위인 롯데홈쇼핑은 오는 9월부터 오전과 오후 프라임타임대에 홈쇼핑 방송을 할 수 없다.

이는 NS쇼핑을 비롯해 GS홈쇼핑, 현대홈쇼핑, CJ오쇼핑 등 경쟁사들이 매출과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업계 일각에서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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