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GB대구은행이 지방은행 최초로 편의점과 연계한 금융특화점포를 운영한다.
DGB대구은행은 코리아세븐과 대구은행 금융특화점포인 ‘세븐일레븐 대구내당역점’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 DGB대구은행과 코리아세븐은 대구은행 금융특화점포인 ‘세븐일레븐 대구내당역점’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
해당 점포는 지방은행 최초로 편의점과 협업한 금융특화점포다. DGB대구은행과 코리아세븐은 4월 협약을 맺고 금융채널 혁신과 새로운 유통 사업을 위해 협력해왔다.
세븐일레븐 대구내당역점은 대구 지하철 2호선 내당역에 위치해 있다. 올해 초 폐쇄된 대구은행 내당역점이 있던 자리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폐쇄에 따른 지역민의 금융서비스 공백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왔다”면서 “내당역과 인접해 접근성이 높은 기존 자리에 편의점과 결합한 금융특화점포 1호를 신설해 고객 편의를 제고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대구내당역점에는 키오스크(STM)와 자동화기기(ATM)로 구성된 디지털셀프점이 설치돼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도 간단한 창구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키오스크를 통해 기본 ATM 업무뿐 아니라 △입출금 통장 신규 및 재발행 △체크카드, 행복페이, OTP 발급 △비밀번호 변경 등 각종 제신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통합점포에 사무 업무를 볼 수 있는 오피스 공간도 함께 마련하는 등 공간 활용에 기존 디지털셀프점과 차별점을 두었다는 게 대구은행 측의 설명이다.
그밖에 외부에 공유 전동 킥보드 충전소인 윙스테이션을 설치해 대구광역시 D마일과 연계한 마일리지 적립 등의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협의를 통해 연중 편의점 ATM수수료 제휴 등을 협의해 시행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임성훈 대구은행장은 “지방은행 최초 편의점 내 금융특화점포 개점으로 지역적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