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와 한미약품이 디지털 치료기기, 전자약 등을 개발하는 디지털팜에 합작투자한다.
KT와 한미약품, 디지털팜 등 세 회사는 17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디지털팜 출범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과 김대진 디지털팜 대표,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이 17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디지털팜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미약품·KT> |
디지털팜은 알코올, 니코틴 등 중독을 개선하는 디지털 치료기기의 개발을 목표로 2021년 11월 김대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가 창업한 회사로 KT와 한미약품은 올해 4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디지털 치료기기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는 소프트웨어와 기기를 말한다. 전자약은 전기 초음파 등을 활용해 질병의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전자기기를 말한다.
앞으로 KT는 디지털 치료기기 플랫폼 개발과 사업전략 수립 등을 맡고 한미약품은 디지털 치료기기 B2H(기업 대 병원) 사업전략 수립, 처방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인허가 등을 맡게 된다.
디지털팜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알코올, 니코틴 중독 관련 디지털 치료제의 확증 임상을 올해 하반기에 시작하며 난청, 연하장애(삼킴장애)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 이를 활용하기 위한 비대면 플랫폼 개발 등에 힘쓸 계획을 세웠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신약 개발 및 인허가, 사업개발, 마케팅 역량 등을 모아 성공적 사업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세 회사의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내 국내 디지털 치료제 및 전자약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