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2-06-17 09: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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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둔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실적 성장성을 지닌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지금은 미국의 자인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소비둔화 우려가 짙어지는 상황”이라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깜짝 실적 잠재력을 지닌 종목이 매력적 승부수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 16일 오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장마감 이후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국내 기업들은 미국과 한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감소를 겪고 수익성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금리인상에 따라 기업의 자본조달비용이 늘고 가처분소득이 줄어든 가계의 소비둔화로 기업 매출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이런 부분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이익보다 주가가 선행해서 하락한 구간을 지나고 있다”며 “주가가 이정도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2022년 하반기 이익 증가율 둔화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 이익보다 주가가 선행해서 빠진 경우는 2007년 하반기, 2008년 상반기, 2011년 하반기, 2018년 상반기, 그리고 지금인데 이 가운데 2011년 하반기를 제외한 대부분 기간 코스피는 중장기 약세 흐름을 보였다”며 “지금 역시 경기 연착륙과 경착륙의 기로에 서 있다”고 판단했다.
국내 기업의 전반적 실적 둔화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실적 확대가 예상되는 기업이 좋은 투자처로 제안됐다.
이 연구원은 “투자 종목은 깜짝 실적 잠재력을 지닌 기업이 좋다”며 2분기 깜짝 실적을 낼 확률이 높은 30개 종목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