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3분기 전기요금 산정을 위한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국전력공사는 16일 3분기 전기요금 조정안을 정부에 제출한다.
한전은 새 분기가 시작되기 직전 달에 전기요금 조정단가 산정내역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전기요금의 인상 혹은 인하 의견을 낸다.
이번 조정안에는 kWh당 3원의 연료비 조정단가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긴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연료비의 변동이 반영되는 연료비 조정단가 항목의 인상을 요구하는 것이다.
분기당 최대 조정폭 관련해 ±3원에서 ±5원으로 조정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전의 전기요금 조정안을 놓고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 논의를 거쳐 3분기 전기요금을 결정한다.
3분기 전기요금은 21일에 발표된다.
올해 들어 원유, 천연가스 등 발전 원가의 급등에 따른 영향으로 한전이 1분기에 7조8천억 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보는 등 한전의 재정난이 심각한 상황인 만큼 일정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시선이 많다.
다만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져 한국 역시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황인 만큼 전기요금 인상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