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2-06-15 08: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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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급격한 긴축 우려가 아어진 가운데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1.91포인트(0.5%) 낮아진 3만364.8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15포인트(0.38%) 빠진 3735.4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12포인트(0.18%) 상승한 1만828.35에 장을 끝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최근 2거래일 동안 연이은 폭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퍼진 데다 오라클 호재 등으로 장 초반 반등에 나섰다"면서도 "다만 6월 FOMC 경계심리가 확산되며 10년물 국채금리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데 따라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75bp(1bp=0.01%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이 90%대까지 상승했다.
더들리 뉴욕 전 연방은행 총재는 “지난 주 소비자물가 지표는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을 더 불안하게 하는 소식”이라고 말하며 75bp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48%까지 상승하며 2011년 이후 최고치에 이르렀고 2년물 금리 역시 3.45%까지 상승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 기록했다.
다만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 뒤 낙폭이 심했던 나스닥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됐고 오라클 등 개별 기업 호재가 전해지며 지수는 소폭 반등했다.
오라클은 인프라 클라우딩 사업의 분기 매출이 증가한 데 힘입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오라클 주가는 10.4% 뛰었고 나스닥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IT(0.6%), 에너지(0.1%) 업종만이 상승한 가운데 유틸리티(-2.6%), 필수소비재(-1.3%), 헬스케어(-1.1%) 등 업종의 주가는 큰 폭으로 내렸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