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X세미콘이 경기도 시흥시에 방열기판 공장을 건설해 사업영역을 다각화한다.
14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LX세미콘은 지난 8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약 9900㎡ 부지에 지상 2층 규모의 방열기판 생산을 위한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공장은 이르면 올해 말 완공된다.
방열기판은 전자제품을 가동할 때 발생되는 열을 빠르게 외부로 방출시키는 부품이다.
최근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고전력 반도체 사용이 확대되면서 방열기판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LX세미콘은 2021년 일본 방열소재 업체인 ‘FJ 컴포지트 머티리얼즈’ 지분 30%와 유·무형 자산을 70억 원에 인수하며 방열기판 사업 진출을 준비해왔다.
LX세미콘은 방열기판 생산과 함께 차세대 전력반도체를 개발해 친환경 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LX세미콘은 현재 전체 매출의 90%를 디스플레이구동칩(DDI)에 의존하고 있어 사업을 다각화할 필요성이 크다.
LX세미콘은 최근 시스템반도체 기업 매그나칩 인수도 추진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매그나칩반도체는 하이닉스반도체(현재 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2004년 시스템반도체사업을 분사해 설립한 기업이다. 올레드(OELD)패널 구동칩 등을 주로 생산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