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2-06-10 17:46:18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증권의 채권판매 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다.
삼성증권은 5월 말 기준 올해 일반채권 판매규모가 2조 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했다.
▲ 삼성증권 로고.
삼성증권은 "채권 투자가 늘어난 배경은 일반적으로 시장 금리가 오르면 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 가격은 반대로 떨어진다"며 "최근 금리가 상승하면서 이미 발행돼 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은 낮은 가격에 사들여 매매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새롭게 발행되는 채권은 발행금리가 높아져 이자수익이 쏠쏠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높은 이자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은 은행 및 금융지주사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과 일반 회사채에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은행 및 금융지주사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금리는 세전 연 4%대 중후반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5월3일 발행된 신종자본증권의 발행금리는 세전 연 4.5%대, 5월10일 발행된 신종자본증권은 발행금리가 세전 연 5.2%대였다.
일반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역시 금리 상승 영향으로 수익률이 높아졌다.
6월9일 삼성증권 판매 기준으로 롯데하이마트가 발행한 '롯데하이마트7'(AA-) 채권은 만기 1년에 개인 은행환산수익률이 세전 연 3.2%에 이른다.
삼성증권은 모바일앱 '엠팝(mPOP)'을 통해 신종자본증권, 일반사채, 국채를 모두 매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김성봉 삼성증권 상품지원담당은 "올들어 몇년동안 지속되던 저금리 기조가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산증식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시에 대안을 제시하고 편리하게 투자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