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3개월 만에 12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26%(2.70달러) 상승한 배럴당 122.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8일 국제유가가 다시 120달러를 돌파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8월물 브렌트유는 2.50%(3.01달러) 오른 배럴당 123.58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WTI 기준)는 3월 8일(123.70달러) 뒤 3개월여 만에 다시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다.
수요가 늘면서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전주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상승했지만 가솔린 재고는 예상과 다르게 줄면서 견조한 가솔린 수요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공급부족 전망까지 이어지며 국제유가는 전날보다 2% 이상 올라 120달러를 웃돌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203만 배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다만 가솔린 재고는 시장의 예측과 다르게 81만 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이런 흐름이 계속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중반대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유가 역대 최고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147달러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