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롯데케미칼, 에틸렌 업황 힘입어 올해도 실적호조 예상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6-05-25 19:07: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롯데케미칼이 에틸렌계열 제품의 가격 강세에 힘입어 향후 1~2년 동안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전 세계적으로 폴리에틸렌(PE)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에틸렌계열 제품의 강세는 2017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케미칼, 에틸렌 업황 힘입어 올해도 실적호조 예상  
▲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윤 연구원은 “중국에서 소비위주 정책에 따라 포장재(패키징)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 감소로 대체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중국의 폴리에틸렌 수요가 지난해보다 확실히 늘어났다”고 진단했다.

인도와 유럽 등에서도 폴리에틸렌 가격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윤 연구원은 “인도는 최근 경기호조에 따라 폴리에틸렌 수요 증가세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유럽도 폴리에틸렌 수급상황이 빠듯해지면서 가격 강세가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에틸렌 설비의 가동률이 매우 높은 수준까지 상승해 있는 점을 고려하면 에틸렌계열 제품의 가격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케미칼이 4월에 삼성그룹으로부터 인수한 롯데첨단소재의 실적이 2분기부터 반영되는 점도 롯데케미칼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윤 연구원은 “롯데첨단소재가 생산하는 제품이 매우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어 롯데케미칼의 실적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롯데첨단소재는 폴리카보네이트(PC)와 아크닐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한다.

PC는 지난해 1분기에 톤당 1011달러에서 4분기에 1239달러까지 상승하며 제품마진이 확대됐다. ABS는 지난해 제품마진이 감소했지만 올해 점차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매출 11조3212억 원, 영업이익 2조150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3.4%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33.5%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연말까지 10만 달러로 반등 가능성, "과매도 구간 진입"
철강업계 지원 'K-스틸법' 산자위 통과, 27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 예정
개인정보위, 건강보험공단 등 국민 데이터 대규모 처리기관 36개에 안전조치 미흡 시정권고
조비에비에이션 'UAM 경쟁사' 아처에 소송 제기, 산업스파이 행위 주장 
미국 씽크탱크 한국 온라인 플랫폼 규제 위협, "트럼프 정부 관세보복 가능"
[한국갤럽] 내년 지방선거, '여당 다수 당선' 42% vs '야당 다수 당선' 35%
대기업 92곳 3개월 만에 69개 소속 계열 제외, 카카오 17개 SK 9개 현대차 3개
유럽연합 '극한 기상현상' 분석 서비스 시작, 재난 발생시 일주일 안에 보고서 나와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에 정해린 삼성물산 사장 내정, 경영관리 전문가
현대차 인도법인 현지 풍력발전 기업에 21억 루피 추가 투자, 지분 26% 확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