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국내에서 제과판매가 회복되면서 올해 2분기에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오리온은 올해 2분기에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1분기에 부진했던 국내법인이 5월을 기점으로 매출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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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재 오리온 대표. |
심 연구원은 “1월에 화재로 생산을 중단했던 이천공장이 5월 중순 복구가 완료됐다”며 “이 덕분에 초코파이 바나나도 생산량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이천공장에서 ‘오징어땅콩’과 ‘땅콩강정’, ‘눈을감자’ 등 스낵제품을 생산했다. 1월에 이 공장에 불이나 생산이 중단되면서 1분기 매출이 150억 원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법인은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심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중국에 출시한 허니맛 스낵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신제품 출시를 통한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오리온은 2분기에 중국에서 제과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8.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오리온이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430억 원, 영업이익 367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22.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