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주가가 장 초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LG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천억 원 규모 자기주식 매입을 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주가는 30일 오전 10시19분 기준 직전 거래일보다 7.23%(5400원) 오른 8만1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LG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천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체결 예정일은 30일이며 KB증권이 위탁중개를 맡는다.
자기주식취득 계약기간은 2022년 5월30일부터 2024년 12월31일까지다.
LG는 신탁계약에 의한 취득 상황 보고서를 8월30일 공시하고 2024년 12월31일에는 신탁계약 해지 결과보고서를 공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LG는 자사주 매입 계획 외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새로운 배당정책 개선안도 발표했다.
앞서 LG는 2020년 초 지주회사라는 특성을 반영해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 이익 제외)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배당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에 LG는 기존 정책에서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라는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이는 일시적으로 자회사의 이익 변동이 발생하더라도 배당재원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