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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과 아람코가 에너지 효율분야 사업협력 업부협약을 23일 체결했다. 왼쪽부터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임청원 한국전력 해외사업개발처장, 알주다이미 아람코 부사장, 아민 알나세르 아람코 사장. <사진=한국전력> |
한국전력이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아람코와 에너지 효율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전력은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서 아람코와 ‘에너지 효율분야 사업협력 업무협약(MOU)’를 23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아람코는 세계 원유 생산량의 12.5%를 차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석유기업이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과 아민 알나세르 아람코 사장 등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한국전력과 아람코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략망), 노후발전소 성능개선, 친환경 발전사업, 에너지 효율향상 연구개발 등 4대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업무협약에 담았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2030년까지 단위생산 에너지 투입량을 2005년보다 30% 이상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에너지 효율분야에서 한국전력과 아람코의 협력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경우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에너지 신사업 기술을 사우디아라비아 특성에 맞게 최적화하기로 했다.
노후발전소 효율개선 및 수명연장, 신재생 발전사업, 잔유연료를 활용한 발전소 건설 및 운영 등에서도 두 회사는 상호협력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람코가 에너지 효율분야에서 해외기업을 협력 파트너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이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양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아람코와 에너지 효율향상을 위한 사업협력을 내실 있게 추진해 한국전력의 에너지신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