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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관객 급증세, 적자터널 탈출 꿈 부푼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2-05-26 16: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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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주요 영화관 운영사인 CJCGV와 롯데컬처웍스, 메가박스중앙이 올해 하반기 영화 기대작들을 준비하고 있다. 실적회복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는 모양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흥행작들이 이어지면 관객들의 발길이 다시 영화관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갖춰져 영화관 운영사들에게도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관객 급증세, 적자터널 탈출 꿈 부푼다
▲ 영화 '범죄도시2'의 한 장면.

26일 영화업계에 따르면 한국영화 '범죄도시2'가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CJCGV와 롯데컬쳐웍스, 메가박스중앙 등 영화관 운영사들의 개봉예정작에 대한 흥행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범죄도시2는 형사 마석도가 해외로 나가 범죄에 맞서 싸우는 활약을 다룬 액션 영화다. 18일 개봉한 뒤 8일만에 451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범죄도시2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관객수를 동원한 한국영화는 2020년 8월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435만 명이다.

영화업계에서는 범죄도시2의 흥행이 예고된 현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영화관에도 좌석 거리두기가 해제됐고 상영관에서 취식도 허용돼 관객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작 ‘범죄도시(2017년 개봉, 관객 688만 명)’가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는데 이번 범죄도시2는 15세 이상 관람가능 등급을 받은 점도 도움이 됐다.

한국영화만 성공한 것이 아니다.

4일 개봉한 ’닥터스트레인지2:대혼돈의멀티버스’도 관객수 556만 명을 모았다. 극장가를 향한 관객들의 발걸음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향해 다가서는 신호로 여겨진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월간 관객수는 4월 312만 명에서 5월(25일까지 누적) 1152만 명으로 269.2% 늘었다. 월 티켓 매출도 4월 304억 원에서 5월 1194억 원으로 292.8%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5월 월간 관객수 1806만 명, 월 티켓 매출 1546억 원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흥행몰이가 이어진다면 영화업계가 올해 흑자를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5월 개봉작들의 잇따른 흥행 덕분에 극장 사업자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27개월 만에 월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노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미 극장에서는 그동안 감축했던 스낵코너의 점원과 안내요원이 부족해 추가모집에 나서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극장 티켓 매출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조9140억 원이었다. 2020년에는 5104억 원으로 줄었다가 2021년에는 5845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현재 누적 극장 매출은 2633억 원이다.

앞으로 흥행 기대작들이 여럿 대기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6월에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결심’과 미국의 모험영화 ‘쥬라기월드:도미니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헤어질 결심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아 주목도가 높은 상황이다.

7월에는 마블의 히어로영화 ‘토르:러브앤썬더’, ‘명량’의 후속작 '한산:용의출현' 등이 개봉한다. 영화 ‘어벤져스’의 원년멤버인 '토르', 국내 역대 최고의 흥행성적을 기록한 '명량' 등 흥행 시리즈의 후속편이라는 점에서 흥행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작들의 개봉은 영화계 회복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할 수 있다.

주요 영화관 운영사들은 ‘스파이더맨:노웨이홈’의 흥행과 ‘킹메이커’, ‘해적’ 등의 개봉으로 올해 1분기에 매출을 회복했다.

CJCGV의 1분기 매출은 223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9.4%가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컬쳐웍스는 매출 651억 원으로 117.7% 늘었으며 메가박스중앙은 매출 225억 원으로 26.4% 늘었다.

다만 모든 회사들은 2022년 1분기에도 순손실을 내며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업계는 올해 흥행작 개봉으로 관람객 증가와 함께 평균티켓가격(ATP)이 동반 상승해 시너지를 내며 영화업계의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주요 극장사업자들은 2020년과 2021년 연이어 티켓가격을 각각 1천 원씩 인상했다. CJCGV는 올해 3월에도 티켓가격을 추가로 올렸다.

비용절감에 노력한 것도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극장사업자들이 키오스크 전면 도입 등을 비롯해 적극적으로 비용을 절감해왔다"며 "관람객 증가로 일부 인건비 중심의 비용 증가는 뒤따르겠지만 과거보다 감소한 비용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내다봤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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