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2022년 1분기 기준 서울 빌라(연립·다세대) 전월세 거래량. <경제만랩> |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1분기 서울 빌라(연립·다세대) 전월세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가격 상승과 대출규제, 금리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됐다.
2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22년 1분기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3만167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빌라 전월세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송파구의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4663건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강서구(2539건), 광진구(1881건), 강남구(1867건), 마포구(1846건), 은평구(1803건), 강동구(1798건), 서초구(1704건)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빌라 전월세 거래량 증가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지 2년이 도래하는 8월 집주인들이 4년치 전셋값을 한 번에 반영하거나 월세로 전환해 전세가격이 올라 비교적 저렴한 빌라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빌라는 아파트의 대체재로서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 여파로 빌라 임대차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며 "빌라에서도 전세의 월세화와 함께 가격 상승으로 외곽으로 밀려나는 세입자들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