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초당 데이터 전송량이 최고 500메가바이트에 이르는 'LTE-A 프로(Pro)'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6월1일부터 LTE-A 프로 서비스를 부산 울산 대구 등 지역부터 시작해 8월까지 전국 주요 지역에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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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
LTE-A 프로는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인 3GPP가 지난해 10월에 확정한 4G 이동통신기술로 LTE기술의 최종 단계다. 데이터 전송량과 속도를 기존 LTE-A망과 비교해 평균 2배정도 향상시킬 수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네트워크에 3밴드 CA(주파수 묶음)와 256쾀 기술을 적용해 LTE-A 프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기존 주파수 대역을 연결하는 3밴드 CA를 적용하면 다운로드 속도가 최고 375Mbps(초당 데이터 전송량)까지 가능해지고, 256쾀 기술을 적용하면 주파수 효율이 33% 높아져 최고 속도가 500Mbps까지 올라간다.
최승원 SK텔레콤 인프라전략본부장은 "LTE-A 프로는 이종망 결합 기술과 함께 5G 진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일에 주파수 경매를 통해 확보한 2.6GHz(기가헤르츠) 대역망도 2019년까지 전국에 구축하기 위해 주력한다. 올해 서울과 6개 광역시를 중심으로 망 구축을 시작하고 2018년 말까지 전국 85개 시에서 인구의 90% 이상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을 세웠다.
2.6GHz 망이 조성되면 다운로드 속도가 최고 525Mbps까지 올라간다. 여기에 256쾀 기술 등을 적용하면 최고 속도는 1기가바이트까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일반 LTE망보다 13배 이상 빠르며 2시간 분량의 고화질 영화(약 1.7기가바이트)를 약 13초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다.
SK텔레콤은 LTE망과 와이파이(WiFi)망을 동시에 사용하는 이종망 동시전송기술인 'MPTCP' 적용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