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슬립테크(수면기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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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건강한 수면을 돕는 제품과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잠이 보약' 커지는 슬립테크 시장, 현대백화점그룹 하반기 진출 준비"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203/20220322120444_41699.pn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현대백화점 로고.</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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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살펴보면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 후유증 등을 겪으며 최근 국내 수면장애 환자수가 늘어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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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2020년 6개월 동안 코로나19 확진자와 비확진자의 불면증 유병률을 비교했는데 확진자가 불면증을 겪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3.3배 높게 나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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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현상은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영국 레스터생의학연구소가 2021년 입원 치료를 받은 코로나19 성인 환자 2230명을 대상으로 1년 뒤 코로나19 후유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면 부족과 같은 수면장애를 호소한 환자가 52.3%, 사고력 저하가 46.7%, 단기 기억상실 증상이 44.6%로 조사됐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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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면장애 환자수는 2016년 49만5천여 명에서 2020년 67만1천여 명으로 증가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과 후유증 등으로 그 숫자가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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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환자수 증가로 2011년 약 4800억 원이던 국내 시장규모는 2021년에는 6배 이상 성장해 약 3조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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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테크는 수면장애를 극복하는 것을 돕는 기술을 말한다. 슬립테크의 유형은 수면분석, 수면환경개선, 수면질환치료 등으로 나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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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분석은 보통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수면 중 움직임, 호흡, 생체신호 등을 분석한다. 수면환경개선은 수면상태를 파악해 숙면을 유도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고 수면질환치료는 양압기, 전자약 등으로 수면무호흡증, 코골이 등과 같은 질병을 치료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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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대기업 가운데 현대백화점그룹이 슬립테크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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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은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 인수가 마무리되는 6월 이후 슬립테크를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거나 협업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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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지금은 회사가 모두 지누스의 인수에 집중하고 있다”며 “6월 이후부터 슬립테크 관련 기업의 인수검토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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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은 지누스와 현대리바트 등 리빙부문 계열사의 기술력과 새로 확보하는 슬립테크 관련 기술을 결합시키고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시장에서 선발주자 추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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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가운데는 에이스침대와 시몬스 등 침대·매트리스 제조회사들이 이미 오래 전부터 슬립테크 개발에 힘을 써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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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는 1992년 4월 에이스침대공학연구소를 설립해 슬립테크를 연구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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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공학연구소에서는 1999년 수면생리신호 측정 및 분석연구, 2010년 척추구조 및 형상변화 실험, 2013년 침대를 활용한 한국인 생체데이터포럼 등을 통해 매트리스에 슬립테크를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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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도 수면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며 매트리스 접촉 면적에 따른 체온 변화 패턴 등을 연구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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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기술)를 활용해 슬립테크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도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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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슬립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에 참가해 와이파이(Wi-Fi)를 이용한 수면호흡, 뒤척임 등을 측정하는 기기와 침대에 설치해 사용자의 수면상태를 진단하는 제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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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슬립은 자사의 수면상태 진단제품이 3만 시간이 넘는 임상정보를 통해 70% 수준의 정확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존 웨어러블 기기는 50%의 정확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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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슬립은 마이크가 있는 장비를 통해 수면호흡 소리를 측정하는 소프트웨어도 개발했다.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알렉사'와 카카오의 인공지능 스피커 '미니'에 설치됐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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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리듬에 영향을 줘 각성, 집중력 향상, 우을증 개선, 수면케어 등의 효과를 주는 조명장비인 '올리'의 개발사인 루플도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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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플은 현재 수면할 때 심전도를 측정해 혈압, 맥박, 산소포화도 데이터를 확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확보한 데이터를 통해 빈혈, 부정맥 등의 심혈관 질환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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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업계에서도 건강한 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을 만드는 기업이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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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건강은 지난해 11월 수면의 질 개선을 위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수면이지'를 출시했다. 우유에서 추출한 락티움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L-테아닌’을 원료로 만들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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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한국인삼공사의 ‘수면건강 온’, 그린스토어의 ‘수면엔’, 엘리펀의 ‘흑하랑 굿 드림티’, 머스카의 ‘슬리핑 보틀’ 등 수면을 돕는 건강기능식품들이 많이 출시돼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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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슬립테크 시장규모는 2021년 150억 달러(약 19조2천억 원)에서 2026년 321억 달러(41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