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이 일본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인체 미생물)을 활용한 화장품을 개발한다.
LG생활건강은 북미와 일본 등 글로벌 화장품시장 진출을 위해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연구개발하는 '마이크로바이옴센터'를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시에 설립했다고 13일 밝혔다.
▲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시에 있는 LG생활건강 마이크로바이옴센터. < LG생활건강 > |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홋카이도는 자연환경이 깨끗하고 피부에 유용한 영양 식물이 많다는 지역적 장점이 있다. 또 전통 장인의 발효 비법과 홋카이도대학을 비롯한 우수한 연구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마이크로바이옴 원료의 생산과 연구에 적합하다.
LG생활건강이 이번에 설립한 마이크로바이옴센터는 현지에서 수집한 피부 유용 식물을 자연발효하는 숙성시설,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를 연구하는 실험실을 포함한다.
현재 마이크로바이옴센터에서는 글로벌 뷰티사업 운영을 위한 자연발효 생산 시스템과 발효 균주 라이브러리 구축도 진행되고 있다.
센터는 향후 글로벌 고객 감성과 피부 경험을 고려한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 소재를 개발할 것으로 예정됐다.
한종섭 LG생활건강 일본연구소장은 "홋카이도 마이크로바이옴센터를 교두보 삼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고객에게 사랑받는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