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성비위 의혹을 받는 3선 박완주 의원을 제명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2일 국회 브리핑을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박 의원 제명 건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당내에서 성비위 사건이 발생해 당 차원에서 처리를 한 것”이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송구한 마음이며 2차 가해 방지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은 피해자 보호와 안위를 위해 최우선으로 노력하고 앞으로 발생하는 성비위 사건에 있어서도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국회 차원의 시스템과 윤리신고센터를 통해 박 의원의 징계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말 박 의원 관련 성비위 신고를 접수한 뒤 당 차원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성균관대 부총학생회장을 지낸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천안을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한 중진의원이다. 충청지역구 의원으로 2017년 대선 경선과정에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지지하는 등 안희정계로 분류되기도 한다.
20대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수석대변인, 최고위원을 지냈다. 21대 국회에서는 원내대표 선거에 나섰다가
윤호중 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게 패배했고 이후 정책위의장을 맡았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