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2-05-12 09: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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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하반기 수요 회복으로 생산물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 될 것으로 전망됐다.
▲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기존 4만5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는 11일 3만3300 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하반기 물량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의 눈높이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7900억 원, 영업이익 1261억 원을 거뒀다. 2021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2.2% 줄었다.
공급망 불안과 중국, 동유럽 등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주요 시장에서의 가격인상으로 1분기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는 물류비 및 재료비 상승세의 지속과 국내 공장 파업에 따른 비용상승이 꼽혔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원가 상승을 가격에 반영하고는 있으나 충분히 전가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 연구원은 "원가 상승을 가격 인상으로 전가하고 있으나 최근 가파른 원재료비 증가와 운임비 변동 영향을 충분히 상쇄하는 정도까지는 아니다"며 "다만 인상 후 재인하 여지가 적어 상대적으로 경직성을 가진 타이어 가격의 특성 상 원가 인하 요인이 발현하면 스프레드(판매가격과 원가 차이) 확장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운임비와 유가 등 주요 비용요인이 정점을 찍고 내려와 국내 타이어 업체 수익성이 개선될 때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에 근거한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하반기에 운임비 상승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상된 제품가격의 안정화, 자동차 공급망 회복에 따른 신차용 타이어(OE) 수요 회복이 기대돼 3분기 이후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22년 매출 7조6620억 원, 영업이익 679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5.9% 증가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