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SK텔레콤은 5G를 비롯한 유무선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클라우드, 구독서비스, 인공지능(AI) 등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각될 것으로 분석됐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7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1일 SK텔레콤 주가는 5만96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1분기 마케팅 비용 감소로 시장기대치보다 영업이익이 더 나왔다”며 “가입자 모집을 위해 무리수를 두지 않은 마케팅 환경에서도 5G를 비롯한 유무선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5G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입자가 늘어 매출은 증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B2C(기업과개인거래)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고 최근 중점을 두고 있는 B2B(기업과기업거래)에 마케팅을 집중한다 하더라도 과거처럼 비용 부담이 과도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보다는 네트워크 고도화에 더 집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양질의 네트워크는 B2B 사업에서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가 되기 때문이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클라우드, 구독서비스,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관련 사업도 노출도가 높아지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중저가요금제는 SK텔레콤에 부정적이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저가요금제는 5G 서비스 4년차에 보급률이 50%에 다다른 시점에서 출시의 필요성이 있고, 5G로 미전환 가입자를 유도하는 역할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사업부 분할 과정에서 발생했던 일시적인 인건비 상승도 제거되어 수익이 개선될 여지가 높다”며 “5분기 연속 성장한 인터넷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가 트래픽 증가를 바탕으로 추세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