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수익성 개선 중심의 사업전략 변화로 중장기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됐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 17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CJ대한통운 주가는 11일 12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올해 1분기 예상보다 크게 택배 사업이 부진했다”며 “글로벌 사업부는 마진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570억 원, 영업이익 757억 원을 냈다.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57.2% 각각 늘어난 것이다.
정 연구원은 “택배파업으로 물동량이 10.5% 줄어들며 예상보다 큰 감소폭을 보였다”며 “다만 택배평균단가는 2290원으로 1년전보다 14.5% 상승하면서 물동량 감소를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CJ대한통운의 택배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8466억 원, 영업이익은 280억 원을 냈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부문은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며 “포워딩 및 해외법인 등의 물동량 강세와 운임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봤다.
CJ대한통운의 글로벌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2460억 원, 영업이익 172억 원을 냈다. 1년전보다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71.0% 늘어난 것이다.
중장기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올해 2분기에는 택배부문 물동량이 정상화되면서 분기당 1천 억 규모의 이익창출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수익성 중심의 사업전략 변화로 영업이익률이 4~5%까지 중장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2770억 원, 영업이익 402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17.0%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