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임종룡, 현대상선 법정관리 놓고 고심 깊어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6-05-20 15:29: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현대상선의 법정관리 돌입 가능성에 대해 깊이 고심하고 있다.

임 위원장은 현대상선의 용선료 인하 협상과 관련해 물리적 시간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용선료 협상에서 성과를 반드시 내놓을 것을 압박하는 것이지만 현대상선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안게 될 부담도 만만치 않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임종룡, 현대상선 법정관리 놓고 고심 깊어  
▲ 임종룡 금융위원장.
임 위원장은 20일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역금융전문가 초청 간담회(금요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며 "협상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물리적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협상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협상을 마냥 지체할 수 없는 만큼 이른 시일 내에 협상을 종결할 것"이라며 "용선료 협상에서 성과가 없으면 법정관리 수순으로 가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그동안 현대상선에게 20일까지 용선료 협상을 마무리하라고 요구했다. 20일까지 현대상선이 용선료 협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법정관리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마감시한 하루 전인 19일까지 "현대상선의 용선료 인하 협상이 무산되면 법정관리로 간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대상선이 정부가 제시했던 20일까지 용선료 인하 협상을 마무리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서 임 위원장은 기존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났다.

임 위원장에게 현대상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일은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용선료 협상 실패로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해운업계가 줄줄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선례가 중요한 만큼 임 위원장은 현대상선이 용선료 협상에서 성과를 내 법정관리에 들어가지 않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19일 상환이 임박한 회사채의 만기연장에 성공했지만 용선료 협상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 결과는 한진해운의 협상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임 위원장은 "한진해운의 용선료 협상과 관련해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현대상선과 산업은행이 개별선사를 대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인텔 이석희 앞세워 저전력 AI용 D램 개발, 삼성전자·SK하이닉스 HBM 아성 흔들지..
교보생명 다시 한번 악사손보 인수 추진, 신창재 '종합금융그룹' 구축 잰걸음
이명희 정유경 '77세 백전노장' 이유있는 신임, 이석구 '실행력'과 '트렌드'로 신세..
젠슨 황 '엔비디아 반도체 담보대출' 승부수, AI 투자 판 키워 리스크도 나눈다
[인터뷰] '개방형 블록체인' 디지털에셋 CEO 유발 루즈 "한국시장 진출 적기, 증권..
미래에셋증권 2분기 순이익 1조9천억, 증권업계 최초 2개 분기 연속 1조 넘겨
현대차그룹 "자체 AI 그룹 임직원의 80% 사용, 생산 중단 86% 감소"
CJ제일제당 하반기 식품부문 수익성 하락 증권가 전망, 바이오부문은 장기적 개선
롯데칠성음료 캔·페트 비싸도 '영업이익 2천억' 고수, 박윤기 '가격 인상·고마진 확대..
강원랜드 사장에 김도균 전 수방사령관 내정, '메가히트 프로젝트와 규제 대응' 과제 산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