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344억 원, 영업이익 88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36.8%, 영업이익은 36.7% 늘었다.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올해 1분기 순이익은 754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35.1% 늘어났다.
현대백화점은 “코오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대규모로 확산했을 때 실제 자가격리자가 급증하며 일부 영향이 있었지만 매출에 큰 지장은 없었다”며 “오미크론 확산세가 꺾인 뒤 소비 심리가 대폭 개선돼 매출이 늘었고 3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돼 패션과 스포츠 등 고마진 상품군의 실적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부문(현대백화점, 한무쇼핑)은 올해 1분기에 매출 5433억 원, 영업이익 102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35.2% 늘었다.
면세점부문(현대백화점면세점)은 중국의 방역봉쇄정책 등의 영향으로 영업환경이 어려웠음에도 수입 화장품 확대 등을 통해 매출이 늘었지만 이익률 하락으로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면세점부문은 2022년 1분기 매출 4243억 원, 영업손실 140억 원을 냈다. 2021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7% 늘었지만 영업적자도 25% 늘었다. 조윤호 기자